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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세계화가 화두다. SW산업 발전을 위해 성공한 한국산 오픈소스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말처럼 쉽지 않은게 또 오픈소스 대중화다. 글로벌 오픈소스 등록사이트 소스포지닷넷에 올라오는 프로젝트 10개중 9개는 바로 무덤속에 들어간다. 오픈이 생존을 담보하지는 않는 것이다.
그럼에도 오픈소스 세계화를 노리고 소스코드를 공개하는 국내 업체들은 계속 나오고 있다. 로그 분석툴 업체 이너버스도 그중 하나다.
이너버스는 최근 로그수집툴 '로그센터-R'을 앞세워 오픈소스 세계화에 도전장을 던졌다. 로그센터-R은 로그 수집과 분석 그리고 관리에 이르는 과정중 수집만 하는 기능이 분리된 제품으로 11월 중순 소스포지닷넷에 공개됐다.
■사용자 기반 확산이 우선순위
이너버스는 로그센터-R 공개와 함께 사용자 기반 확대를 우선 목표로 내걸었다. 매출은 나중에 생각할 문제다. 일단은 사용자 확보에 올인한다. 이을석 이너버스 대표는 "오픈소스는 매출보다는 얼마나 쓰는지가 기업 가치"라며 향후 몇년간은 해외 사용자 기반 확대에 주력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를 위해 이너버스는 내년 1월께 미국에 지사도 세울 계획이다. 현지 개발자들을 잡고 사용자를 늘리는 오픈소스 마케팅 회사 성격이 될 것이란게 이너버스 설명이다.
이너버스는 콜랩넷 소스포지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국내 판매하며 오픈소스 프로젝트에 나름 경험을 갖고 있다. 될만한 오픈소스를 알아보는 눈도 생겼단다.
이을석 대표에 따르면 엔지니어를 겨냥한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성공할 확률이 상대적으로 높다. 반면 경영진들도 쓰는 SW라면 오픈소스가 파고들 공간은 좁아진다.
이을석 대표는 "아파치 웹서버나 제이보스 미들웨어는 경영자들이 이걸써라 저걸써라 하지 않는다"면서 " 엔지니어들이 쓰는 제품인 만큼, 저렴하고 기본 기능에 충실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오라클DB와 차별화되지 않는 마이SQL(MySQL)이 세계적으로 성공한 것도 기본에 충실했기 때문이란 것이다. 핵심 기능 한두개만 제공해도 먹힐 수 있다는 얘기였다.
경영진들이 보는 SW는 오픈소스로 성공하기가 만만치 않을 수 있다. 이 경우에는 오픈소스SW보다는 오픈소스 기반 서비스로서의 소프트웨어(SaaS) 모델이 대안이 될 수 있다. 슈가CRM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을석 대표는 "오픈소스로 간다고 하면 아이템을 먼저 물어보는데, 오픈소스 기반 그룹웨어를 도입하려면 경영진의 허락을 받아야 한다"면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 분야에선 장벽이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로그관리 솔루션은 사베인 옥슬리법 시행이후 국내외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로그수집툴의 경우 무료 제품들도 많이 나와 있다. 이너버스 로그센터-R은 이들 제품과 경쟁하게 된다. 내년 목표를 물어서는 안될 것 같다. 이을석 대표는 '장기전'을 준비중이다.
■"단기 승부는 필패전략이다"
이을석 대표는 로그센터-R을 공개하며 5년간은 투자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단숨에 결과를 보겠다식의 접근은 그에게 필패전략으로 비춰질 뿐이다. 사용자 기반을 늘릴때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마이SQL이 처음오픈한게 80년임을 감안하면 대중화되기까지 20년이상 걸린 셈"이라며 "오픈소스는 입소문 마케팅인 만큼, 최소한 5년 이상을 보고 달려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너버스도 그렇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먹고사니즘'에 고민하는 회사라면 장기전이 버거울 수 있다. 그러나 이너버스는 콜랩넷 솔루션 판매 등 다른 곳에서 수익을 내고 있는 만큼, 때가 올때까지 기다릴 수 있는 체력이 된다는게 이 대표 설명이다. 이을석 대표는 "경영목표에 오픈소스를 넣어놓고, 수치를 너무 높게 잡으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오픈소스 비즈니스는 경영진 자체가 사명감이 있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기다리는 것은 기다리는 것이고, 물어야할 것은 이너버스가 오픈한 로그센터-R이 기다리면 될만한 경쟁력이 있겠느냐는 것이다. 오픈이후 버려지는 프로젝트가 수두룩하다. 소스포지닷넷도 90%는 쓸모없는 것이다.
이을석 대표는 "개발자가 와서 흥미를 느낄만한 아이템위주로 기획을 해서 던져주고 아키텍처는 심플한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복잡한 아키텍처를 던지면 개발자가 습득하는데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이 대표는 "제로베이스에서 공개한 것이 아니라 그동안 축적한 노하우를 오픈했기 때문에 관심을 받을 수 있을 것이다"고 기대했다.
ZDNET 기사입니다 http://www.zdnet.co.kr/Contents/2009/12/07/zdnet20091207171245.ht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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